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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흔들리는 이유(#3): KPI가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숫자를 안 봐서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숫자는 보고 있는데, 그 숫자가 다음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흔들립니다. 매출, 전환율, 재구매율, 프로젝트 진행률 같은 KPI를 꾸준히 보고 있어도 회사가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문제는 KPI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숫자가 무엇을 멈추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정해주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숫자를 본 뒤에도 실행이 그대로라면 KPI는 경영 도구가 아니라 보고 자료에 머뭅니다. 회의는 했고 숫자도 정리했지만, 조직은 지난달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면 KPI는 점점 관리 기준이 아니라 확인 항목이 됩니다. 스타트업이 흔들리는 이유는 KPI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KPI가 판단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KPI를 보고도 회사가 그대로인 이유 KPI가 살아 있으려면 숫자가 달라졌을 때 행동도 달라져야 합니다.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장면이 자주 반복됩니다. 전환
플랜비CFO
스타트업이 흔들리는 이유(#1): 기준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회의가 많고 목표가 자주 바뀌는 것 자체가 꼭 문제는 아닙니다.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변화의 배경과 기준이 남지 않을 때 생깁니다. 대기업은 인력과 구조로 흔들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릅니다. 사람 수가 적고, 역할이 겹치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록이 없으면 작은 혼선도 바로 실행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의사결정의 전제와 배경이 남지 않으면, 새로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목표가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체’됩니다. 그러면 실무자는 점점 이렇게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도 또 바뀔 수 있겠다.” 이때부터 결과물은 끝까지 밀어붙이기보다수정하기 쉬운 수준에서 멈추게 됩니다. 완성도보다 대응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태도도 점점 조심스럽고 소극적으로 바뀝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의사결정의 배경과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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