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나의 성장은 어디까지 일까?

스타트업에서 나의 성장은 어디까지 일까?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서는 제한된 인력으로 인해 한 명의 직원이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성장한다고 느끼지만, 이런 성장 과정에서 몇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업무를 배워야 할 단계에 있음에도 자신의 업무 능력이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하거나, 대체할 인력이 없는 상황을 무기 삼아 연봉 협상을 지나치게 높게 요구하거나 섣부른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스타트업 직원 중 정말 일을 잘한다고 느낀 직원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이메일 한 통도 제대로 작성 하지 못 하거나, 보고서 한 장을 작성하는 것도 예시 없이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먼저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체계적인 업무 교육을 할 수 있는 인적 구조나 매뉴얼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어깨 너머 배우거나 스스로 학습해야 한다. 이는 리소스 부족으로 불가피한 관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설령 누군가 가르친다고 한들 가르치는 사람이 실력이 부족한 경우도 흔하며, 스타트업의 특성 상 잦은 이직으로 전문성을 쌓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는 게 맞을까? 최소한 일을 잘하기 위한 고민은 필요하다. 이메일을 작성 하더라도 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하는지, 읽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하고 싶은 지, 메일을 읽는 사람에게서 어떤 피드백을 원하는지 정도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플랜비CFO의 역할은 무엇일까?

Plan B CFO 자문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보고서 작성이다. 작성자는 보고서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 이 보고서를 읽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논리적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수립한 논리에 어떤 반론이 있을지 고려하고, 그 반론이 나온다면 어떻게 방어할지도 학습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표나 겉으로만 보이는 보고서가 아니라, 보고서가 진짜 의미 있는 작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작성자는 이런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연습과 고민을 지원해주는 제도나 충분한 경험이 있는 선배가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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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배울 기회가 풍부하긴 하지만, 때로는 배우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 있다. 명문대 출신의 화려한 스펙을 가진 조직을 구성하거나, 유명 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경력직을 채용하더라도,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면 그 자체로는 무용지물이 된다. 지식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책에서 얻은 지식이 실제 경험을 동반하면 현명한 지혜로 발전할 수 있듯이, Plan B CFO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와 함께 지켜야 할 목표와 실행해야 할 계획을 세운다면, 다른 어떤 곳보다 더 많은 성과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