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관리란 무엇일까?
- PlanB CFO

- 2023년 8월 1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3년 9월 22일
경영관리란 무엇일까?
회계는 무엇이며, 세무는 무엇이고, 재무는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위의 단어는 특정 전문 영역에서 쓰이는 용어들로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나 역시 업무를 구분 짓는데 시간이 필요 했다.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은 2011년 한 강연에서 경영 관리 역할에 대해 이렇게 정의 했다.
“창업을 하고 나중에야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회사는 제품 개발 50%와 그 외 수많은 업무 50%를 통해 세워진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은행 계좌, 보험,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각종 세금들, 브라질 출신 공동 창업자가 미국에서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청 지하에서 생소한 각종 서류들을 작성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이렇듯 제품에 대한 멋진 아이디어와는 상관없는 다른 많은 업무에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기 전에 이걸 기억했으면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잡무들이 동반된다는 것을요 (이하 생략).”
그렇다. 회사는 주력 사업 아이템의 개발만이 아니라 그 외 각각의 역할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호작용을 이룰 때 성장의 기본틀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케빈 시스트롬이 말했던 ‘그 외 수많은 업무 50%’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경영 관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경영 관리는 어떤 일을 하는 걸까?
회사의 재정을 관리하는 재무, 영업 실적과 원가를 분석하는 회계, 세금 신고 등 세무 리스크를 관리하는 세무, 경영의 틀과 방향을 잡는 기획, 노무·채용·교육을 담당하는 인사, 회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총무, 회사의 법률에 관한 업무를 아우르는 법무까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일이 경영 관리라는 영역 안에서 일어난다.
한마디로 경영 관리란 경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합리적으로 수행되도록 계획, 조직, 충원, 지휘, 통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차별화되고 집중된 경영 관리 요소는 회사의 경영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Plan B CFO 클라이언트 특징
투자 유치 후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 대표와의 미팅은 열정 가득한 기분 좋은 미팅이 대부분이며, 현재 단계에서 경영 관리를 체계화하여 향후 투입되는 기회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플랜이 중요한 주제로 논의된다.
반면 성장 단계 진입 이후 성장의 하향 곡선을 그리 거나 정체기에 빠진 스타트업과의 미팅은 문제의 원인 파악이 불분명하며, 결정력 없이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Plan B CFO를 자문하면서 원가, 매출, 재고, 자금, 인건비 등 어느 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발생하거나, 대표가 마케팅 전문가 이지만 매출 이익보다 마케팅비가 높아 매월 영업 손실이 발생하여 마케팅비의 효율성 검증이 시급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관리 담당자가 1년 가까이 자금을 횡령해도 법인 도장을 포함한 모든 업무와 자료를 일임하여 어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회사도 있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혁신적인 업종에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이었으나, 투자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감추어져 있던 문제들이 표면화 된 회사들로, 그동안 성장에만 집중하여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결과였다.
이렇듯 급격하게 투자 시장이 얼어붙는 환경에 맞춰 경영 방식과 방향이 달라져야 하지만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 대표 중 이런 상황을 맞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자금 조달이 쉬운 시기에 팀을 만들고 투자를 받아 회사를 키워왔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익분기점은 언제 도달할 수 있는지 등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국면에 맞닥뜨리게 된 지금 경영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사업’에서 ‘생존을 위한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 시장의 불황이 얼마나 지나야 다시 성장의 시대가 올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은 성장보다는 생존을 위해 이 위기를 잘 견뎌야 한다. 이 위기가 지난 후 살아 남은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더 높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생존을 위한 훈련의 시간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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